2018년 10월 2일 화요일

너무나 일본적인 일본영화

영화 철도원

철도원은 1999년 일본에서 개봉되어  45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다.     영화 철도원은 일본인이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잘 보여주는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일본남자들이  ' 저거 내  이야기야 ! ' 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즉 주인공 철도원의 삶은 곧  일본인의  삶이였던 것이다.

줄거리
주인공 오토마츠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철도원이 되어 평생을 철도 회사에서 근무했다.    말년에는  홋카이도에 있는  작은 기차역에서 역장으로 근무한다.    오토마츠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항상 제 시간에 나와  열차를 기다린다.   누가 보든 말든  근무 규칙을  철저히 지킨다.   일이 끝나면 항상 근무일지를 작성한다.     성실하고  근면하게  오로지 철도원으로서의 본분을 다한다.  

결혼 후  17년 만에  낳은 딸  유키코가   심한 독감에 걸려  병원에서 죽는다.    아내가 딸을  병원에 데리고 갈 때도,   딸이 죽어서  돌아올 때도 오토마츠는  무심하게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다.     기차 승객을  모두 안내한  후에야   비로서 아내와 죽은 딸을   대면한다.     아내는 이렇게 원망하며 탄식한다.    " 당신은 딸이 죽어 돌아와도  깃발을 흔들며  맞이하는군요 ! "
딸이 죽은 날도   오토마츠는  근무일지에  ' 금일 이상 무 '  라고 적는다.

아내가 병에 걸려 병원에서 죽어 갈 때도  오토마츠는 교대할 사람이 없다며  병원에 가지 않는다.   마지막 일이 끝난 후에야   이미  숨진 아내가 있는 영안실에 찾아간다.   친구의 아내가  오토마츠를 보고  " 어떻게  아내가 죽어가는  데 달려 오지 않았냐?  " 고 비난한다.   오토마츠는 죽은 아내를 보고도  울지 않는다.      친구의 아내가   "  당신의 아내가 죽었는데....  어떻게 울지도 않느냐? " 며  질책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  나는 철도원이므로 집안의 사사로운 일에 울 수 없다. "

오토마츠는 철도원으로 평생을 보낸 지난 날을 회상하며  " 나는 행복한 사람이야 " 라고 말한다.   어느날 오토마츠는   눈이 뒤덮힌 역 플랫폼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철도원 오토마츠는 누구인가?
오토마츠는  회사의 규칙을 철저히 지키는  사원이다.    엄격한 규칙에  길들여진 오토마츠는  융통성  없이  로보트 처럼  일한다.

딸이 죽었을 때도   동료들에게 부탁해 잠시 자리를 비우고   딸을  보러 갈 수도 있다.   아내가 병원에서 죽어갈 때도   회사에 교대 인원을 요청하거나,    휴가를 내 병원에 가면 된다.     그러나 오토마츠는   가족보다 회사 일을 우선시한다.   자신의 권리나 가족의 행복을  기꺼이 희생한다.     일본인은 집단에 대한  충성과 자기희생   신민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오토마츠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거나 요구하지 못한다.    그는  국가나  회사에  자신의 권리를 주장해 본  적이 없다.   무의미한 규율이나   회사 정책을 비판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일본 사회는 비판이나 항의를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토마츠는  자신의 무관심 속에  죽은 딸을  보고도  슬퍼하지 않는다.   자책하지 않는다.  외롭게 죽은 아내를 보고도 울지 않는다.    그는  " 나는 철도원이므로 집안의 사사로운 일에 울 수 없다. " 고  말한다.    일본인은  슬픔도 기쁨도 분노도  표현하지  못한다.

오토마츠는     " 철도원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나의  임무요 본분이다 " 는  굳은 믿음을 갖고  살았다.     철도원 신분에 만족하며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에   멸사봉공의 자세로  최선을 다했다.     비록   딸과   아내를 잃었지만,   그럼에도 그는    " 나는 행복한 사람이야 " 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삶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자신도 플랫폼에서 쓸쓸하게 죽지만,  회사를 원망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철도원 오토마츠는   착한 노예
오토마츠는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포기하고    집단을  위해 사는  착한 노예다.    자신이 노예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도  모른다.   그는  자주성 자율성을 잃어버린,   집단에 종속된  존재에 불과하다.      철도원이야 말로  일본 지배층이 원하던  모범적인 일본인이다. 

모범적인 철도원를 본받아야 한다
한국의 기득권층은   철도원이 보여주는  직장에 대한 헌신,   충성심과 복종심에   매료되었다.   주인을 위해 목숨 바쳐 일하는   자세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들은  자국  국민이    철도원을  본받기를   원했다.   보도사기꾼 기레기들이  앞장서   대대적으로  떠들어댔다.   교수 학자 전문가 같은 종자들도  철도원  찬양에 열을 올렸다.   " 선진국이 되려면  철도원을 배워야한다 " 는 개소리가 유행처럼  퍼져나갔다. 

특히 노조파업이    일어나면   기레기들이   튀어나와   자국 노동자들을   꾸짖으며   이렇게 울부짖었다.     " 일본 노동자들은  파업을 하지 않는다,    회사를 먼저 생각한다,   목숨바쳐 일한다, ......  "

국민을 ' 노예 철도원 ' 으로 만들려는   지배 엘리트들의  선동은   대중의 의식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한국인은 일본을 배울 필요가 있다

댓글 4개:

  1. 그래서 자한당이 이런 국민성을 원하는 쪽이군요.
    이러니 우리나라에 노벨상을 타는 분이 단 한명도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본은 기초과학이 튼실하다지만 자한당같은 인간은 기초과학에 전혀 투자하려고 하지 않으니까 더욱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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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한마디로 의심도 반항도 하지말고 곱게 따르고 죽어라 그거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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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와아아.. 그야말로 최악의 수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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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일뽕들이 또 몰려와서 한국 욕하고 일본 두둔하는 댓글은 안 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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