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일 수요일

일본인은 예의 바르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인이 예의 바르다고  말한다. 인사도 깍듯이 잘 한다고 한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들의 77%가 일본인의 장점으로 예의바름을 뽑았다.

진짜 일본인이 예의 바른가?
일본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일본인이  듣던대로 예의 바른가?> 라고 물어보았다.  6명 정도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10명 정도는 아니다, 혹은 ' 사람에 따라 다른 것 같다 '고 대답했다. 즉  예의바른 일본인도 있지만,  <알려진 것 만큼은 아니다>고 말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생각보다 외국인들의 평가가 나쁘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어떤 프랑스 여자가  이것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일본인은 매우 예의바르지만, 한방향 이다.  즉 고객이나 상사에 대해서는 모두 예의바르지만,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부하에 대한 예의가 있는 사람은 적다.  원래  예의란 쌍방향 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의란 무엇인가? 
아베 총리가 미 상원의원에게  아주 예의바르고 공손하게 인사하고 있다.  무릎과 허리를  굽히고 손까지 내보이는 극도의 예절을 보이고 있다.  비굴한 자세를 취한다.  그런데 태국 총리를 맞이할 때는 전혀 다르다(아래).  아주 대조적이다.
즉 아베는 사람에 따라, 나라에 따라  다르게 인사를 한다. 이것은 예의 바른 것과 관련이 없다.  이것은  상대가 강자인가 약자인가와 더 관련이 있다. 나보다 강한 존재에게는 무릎을 꿇고 조아리는 굴종의 문화를 보여준 것일 뿐이다. 사무라이가 지배하던 나라에서 예의란 강자에 대한 복종을 의미할 뿐이다.  

무릎꿇고 빌어! --  오리지날 일본식 예의
평소 예의 바르게 보이는 일본인들이 예의와는 거리가 먼  짓거리를 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 볼링장에서 여자 손님들이 서비스가 마음에 안든다고,  종업원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강요했다. 
일본 삿포로  가게에서 손님이 종업원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강요했다.  
패밀리 마트 종업원에게 무뤂 꿇고 빌라고 협박했다.

위에서 보듯이,  일본인은  (약자인) 종업원이 실수를 하거나 약간의 불편함이나 손해를 끼치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돌변한다.  자기가 갑의 위치에 서면 약자를 조롱하고 괴롭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강자에게 무릎꿇고 빌고, 약자에게  똑같은 짓을 강요하는 것이  바로 일본식 예의다.  이렇게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일본인의 예의나 매너는  크게 달라진다.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예의
대만 기차 안에서 일본 여자가 승무원에게 욕을 하며 난동을 부리고 있다.  이 여자는 일본 기차 안에서는 얌전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할지 모른다. 그러나 대만(다른 상황)에서는  예의 없이 천박하게 행동한다.  평소 예의바르고 공손해 보이는 일본인이라도,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돌변한다.
일본인은 미얀마 사람을 깔본다
일본인의 예의 = 길들여진 행동
일본은 오랫동안 칼이 지배하던 무자비한 사회였다.  지배계급은 폭력으로, 힘으로 백성을 지배했다.  사무라이는 백성이 무례하게 굴면 베어 죽여도 죄를 묻지 않는 면책권(기리스테고멘)을 갖고 있었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예나 다름 없던 백성은  (강자 앞에서) 눈 밖에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습관을 몸에 익혔다.  이런 길들여진 행동이 예의 바르게 보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