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2일 수요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수백 년 '서구 짝사랑'의 비극적 종말

러시아는 오랫동안 서구의 거듭된 압박과 차별을 받으면서 제대로 반발하지 못하고, 오히려 서구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듯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구를 추종하는 역사적 문화적 배경에는 서구 바라보기, 문화적 열등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1. 역사적인 '서구 맹종'과 문화적 열등감

오래 전부터 러시아 상류층에게 유럽, 특히 프랑스 파리는 문명의 정점이자 유일한 정답이었다.  귀족들은 파리에서 유행하는 최신 드레스와 정장을 비싼 값에 공수해 입었고, 파리식 요리와 와인을 즐겼다.


심지어 러시아의 황제들마저 예외는 아니었다. 러시아를 근대화시킨 표트르 대제는 "유럽을 닮아야만 낙후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귀족들의 전통 수염을 강제로 자르게 하고 유럽식 의복을 입혔다. 러시아의 궁전들은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을 통째로 모방해 지어졌다. 


러시아 지배층은 자신들을 '낙후된 아시아'가 아닌 '선진적인 유럽 문명의 일원'으로 인정받기를 갈망했다. 그래서 프랑스어를 모국어처럼 쓰고 유럽의 학문과 제도를 정답으로 여기며, 서구에 대해 일종의 문화적 열등감을 품고 있었다. 예카테리나 대제는 프랑스의 계몽 사상가 볼테르와 편지를 주고받는 것을 최고의 자랑으로 여겼다. 이들에게 파리는 영혼의 고향이었던 셈이다.

BBC 전쟁과평화 드라마

BBC 드라마 《전쟁과 평화(War & Peace)》의 도입부에는 러시아 고위 귀족들이 모여 프랑스어로 대화를 나누는 화려한 파티 장면이 등장합니다. 당시 러시아 상류층은 자신들의 모국어인 러시아어보다 적국이었던 프랑스의 언어와 문화를 더 숭상했다.


2. 소련 붕괴 직후의 처참한 국력 1991년 소련이 붕괴한 후, 새로 출범한 보리스 옐친 정권은 미국과 서방의 자본주의 시스템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였다. 당시 러시아는 경제 파탄을 겪으며 서방의 원조와 IMF 차관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처지였다.


국방비마저 제대로 감당하지 못해 군대가 해체 직전까지 몰렸던 시기였기에, 서구가 약속을 어기고 나토(NATO)를 동쪽으로 확장해도 물리적으로 반발할 힘 자체가 없었던 소극적 시기였다. 


3. 초기 푸틴 정권의 '유럽 통합' 미련 2000년 집권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집권 초기에  철저한 친서방·실용주의 노선을 걸었다. 러시아를 '유럽의 평등한 파트너'로 편입시키는 것이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푸틴은 과거 인터뷰에서 "러시아도 나토에 가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을 만큼 서구 중심의 안보 체제에 동참하려 노력했다. 


서구가 자국을 무시하고 신뢰를 저버려도, 러시아는 서구와의 경제 교류(가스·석유 수출 등)을 유지하며 대화로 풀 수 있을 것이라는 미련과 외교적 착각을 오랫동안 버리지 못했다. 이 시기의 조심스러운 행보들이 외부에는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대처로 비쳐졌다. 


4. 짝사랑의 비극, 그리고 멈춰버린 맹종 러시아는 오랫동안 서구에게 "우리도 너희와 같은 유럽인"이라며 다가갔지만 서구는 단 한 번도 러시아를 동등한 동반자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돌아온 것은 "아시아의 피가 섞인 야만인"이라는 차별과 멸시 뿐이었다.


서구는 외교적으로 민스크 협정 파기와 나토 동진을 통해 끊임없이 압박했다. 수백 년간 이어온 '서구 짝사랑'의 대가는 결국 처절한 배신과 안보 위기였다.  서구가 우크라이나의 나토화 추진을 강행하자, 안보에 위협을 느낀 러시아는 서구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게 되었다.  이것이 러우 전쟁의 원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 지배층이 수백 년 동안 품어온 '서구에 대한 미련과 맹종을 완전히 끝내겠다는 선언'과 같다. 파리를 동경하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부정했던 러시아는, 이제 서구가 자신들을 결코 동료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냉혹한 현실을 뒤늦게 깨닫고 서구 중심의 세계 질서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

2026년 8월 8일 토요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진짜 도화선, '루소포비아'

 전쟁은 총칼로만 치러지지 않는다. 때로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오래된 '두려움'과 '편견'이 거대한 전쟁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오늘날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이해하는 색다른, 하지만 매우 본질적인 열쇠가 있다. 바로 서구 지배층의 무의식에 깊게 박힌 루소포비아(러시아 혐오·공포증) 이다.


1. 어린이 애니 마샤와 곰을 상영금지시켜라 이 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황당하면서도 상징적인 사건이 있다. 영국의 유력 정치인들이 러시아의 유명 아동용 애니메이션인 <마샤와 곰(Masha and the Bear)> 을 두고 "러시아의 선전 도구이니 상영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일이다. 천진난만한 꼬마 소녀와 곰이 나오는 만화마저 '크렘린궁의 뇌파 조종 무기'로 바라보는 시선. 이것이 바로 서구가 가진 러시아 공포증의 현주소다. 

 

2. 오래된 유령,  '루소포비아'

게 말해 러시아에 대한 무조건적인 두려움과 거부감이다. 서구 유럽과 미국은 아주 오랜 역사 속에서 러시아를 자신들과 동등한 상대로 인정하기 보다, 언제든 유럽을 집어삼킬 수 있는 '슬라브족과 아시아(타타르-몽골)의 피가 섞인 ' 야만적 존재프레임을 씌워왔다.

소련이 붕괴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서구 정치인들의 머릿속은 여전히 1970년대 냉전 시대에 멈춰 있다. 러시아가 하는 모든 행동은 악의적인 의도가 있고, 러시아의 문화 조차 위험하다는 식의 과도한 피해망상이다.


3. 악당 러시아

이러한 루소포비아는 대중문화, 특히 영화를 통해 오랜 세월 교묘하게 대중의 무의식에 주입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려온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다.  영화 속에서 첩보원 제임스 본드는 수시로 러시아(소련)의 삼엄한 통제를 뚫고 들어가 핵시설을 폭파하거나 비밀 기지를 초토화하고 유유히 돌아온다. 서구 영화에서 러시아인은 늘 냉혈한 스파이, 잔인한 마피아, 혹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핵 테러리스트로만 묘사된다.


서구 지배층과 미디어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이 '악당 러시아' 프레임은 대중에게  "러시아는 언제든 먼저 때려 부숴야 할 악의 축" 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서구 지배층은 아이들의 순수한 동화 <마샤와 곰> 마저 안보 위협으로 둔갑시킨다.  러시아 작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연주회 목록에서 빼고, 도스토옙스키 문학을 대학 강의에서 퇴출하려는 시도들 역시 같은 맥락이다. 러시아라는 국가의 존재와 문화 자체를 지워버리려는 이 거대한 감정적 폭력은, 결국 러시아로 하여금  "우리는 서구와 공존할 수 없으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힘을 쓸 수밖에 없다" 는 막다른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4. 서구의 약속 파기와 안보 위기

단순히 문화적 혐오에만 그쳤다면 전쟁까지 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서구의 루소포비아가 낳은 가장 치명적인 결과는 바로  역사적 배신 이었다.

1990년 독일 통일 당시, 미국과 서방은 소련에게  "나토(NATO)는 동쪽으로 단 1인치도 확장하지 않겠다" 고 굳게 약속했다. 러시아는 그 약속을 믿고 순순히 동유럽에서 군대를 철수했다. 하지만 러시아를 향한 뿌리 깊은 두려움에 눈이 먼 서구는 약속을 뒤집었다. 폴란드, 체코를 넘어 러시아의 바로 앞마당인 우크라이나까지 나토 군사 동맹에 끌어들이려 한 것이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집 앞마당에 자신들을 겨냥한 서방의 미사일 기지가 들어서자 생존의 위협을 느꼈다. 이것이 러우 전쟁의 원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히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영토 분쟁이 아니다. 영화 007 시리즈처럼 러시아를 끊임없이 잠재적 적국이자 괴물로 바라보고 압박해 온 서구 지배층의  '루소포비아' 라는 오래된 질병이 낳은 비극적인 결과물이다. 만화 속 귀여운 곰마저 두려워하는 서구의 지독한 피해망상과 약속 파기가, 결국 진짜 전쟁이라는 파국을 불러온 셈이다. 


2026년 8월 4일 화요일

서구 엘리트의 집단 심리: "서구는 정원, 나머지는 정글"

 서구는 정원이고, 나머지는 정글이다(The West is a garden, the rest is a jungle)" 라는 발언은 2022년 유럽연합(EU)의 외교안보 고위대표인 조셉 보렐(Josep Borrell)이 외교관들을 모아놓은 공식석상에서 했던 말이다.  이 말은 서구는 문명이고, 나머지는 야만이라는 뜻이다. 

the west is a garden and the rest is a jungle


1.서구 지배 엘리트의 본색

역사적으로 서구는 지난 수백 년간 전 세계의 경제, 기술, 사상, 문화를 주도해 왔다. 그 결과 그들의 무의식 속에는  "백인 중심의 서구 기독교 문명만이 인류의 유일한 정답이며, 나머지는 계도 대상이거나 열등하다" 는 인식이 고착되어 있다.   21세기에도 서구 지도자들의 무의식 속에는 과거 19세기 제국주의 시절의  '인종주의적 우월감'과 '문명화 선민의식' 이 그대로 살아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전쟁등 지정학적 갈등과 충돌에는 이러한 서구 엘리트들의 집단적 심리가 깔려있다.  


2. 러시아는 아시아 피가 섞인 열등한 민족

서구는 역사적으로 러시아를 완벽한 유럽으로 인정하지 않고, 슬라브족,   동양(타타르-몽골)의 피가 섞인 '야만적 존재'로 치부해 왔다. 냉전이 끝났음에도 러시아를 끊임없이 압박해 결국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비극을 촉발한 심리적 배경에는 이러한 멸시가 존재한다.

서구는 전례 없는 초강력 경제 제재를 가하면 러시아 경제가 몇 달 만에 무너지고 정권이 교체될 줄 알았다. 하지만 러시아는 서구 전체를 상대로 전쟁에서 멀쩡히 버텨내고, 오히려 전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리가 저 열등한 종자들에게 패할 리 없다"는 근거 없는 우월감은 냉정해야 할 외교·군사 전략에서 치명적인 오판을 낳은 것이다.


3. 중동은 서구의 전쟁터

국제법이고 뭐고 상관없이, 서구는 제재와 폭격으로 중동을 전쟁터로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이란을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지배하는 비문명 국가로 얕잡아 보고 전쟁을 벌였지만,  이란은 드론 및 미사일로 맞서고 있다.  전쟁이 끝나면 이란은 중동의 강국으로 우뚝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 중국 혐오

서구 중심의 뿌리 깊은 오만은 중국의 부상에 대한 혐오로 이어지고 있다.  서구는 중국문명을 인정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중국의 정치체제, 인권등을 문제삼아 시비를 건다.  중국의 제조역량, 과학 기술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중국을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것 자체가 그들의 자존심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서구 중심의 뿌리 깊은 오만과 우월 의식의 붕괴는 국제 정치의 파국을 불러오는 본질적인 원인이다.


5. 다가올 피비린내 나는 갈등과 혼란

미국과 서구 엘리트들은 자신들의 패권을 순순히 내려놓고 평화적이고 정의로운 세상을 수용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그들에게 패권을 잃는다는 것은 자신들이 지켜온  세계의 주인이라는 정체성이 파괴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서구는 자신들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서구는 자신들이 완전히 몰락하기 전에 상대 진영을 주저앉히기 위한 무리한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와 중동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화약고가 되고 있는 이유다. 


상대를 동등한 인간이자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인종적·문명적 우월주의'가 지배하는 한, 인류 역사는 과거 제국주의 시대의 종말이 그러했듯, 대단히 폭력적이고 피비린내 나는 질서의 재편(리셋) 과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서구가 말하는 '정원(Garden)' 안에 있을까, 아니면 냉혹한 '정글(Jungle)' 한복판에 있을까?"



ref)  Josep Borrell as Europe’s racist ‘gardener’  -- “The gardeners have to go to the jungle. Europeans have to be much more engaged with the rest of the world.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CEO 알렉스 카프(Alex Karp)  – "The west is superior and must always win. 서구 사회는 우월하며,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2026년 7월 28일 화요일

AI와 디지털 인프라는 21세기의 가장 강력한 무기 : 미국의 패권 전략

AI 인프라에 필수적인 데이터 센터와 반도체, 전력망을 감당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중국등 극소수의 나라 뿐이다. AI 기술은 국가 간의 빈부격차를 넘어, AI 패권국과 AI 종속국으로 세계를 재편하게 될 것이다.

1. 미국의 디지털 지배 전략 제이컵 헬버그 Jacob Helberg 미 국무부 경제 차관이 이렇게 말했다. 

"자국 기술이 부족한 국가들이 시스템을 억지로 국산화 하려고 해봤자, 결국 기술 발전만 뒤처지고 구식 기술을 제 돈 주고 복제하는 수준에 머무를 뿐이다."


원천 기술이 부족한 상태에서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5년, 10년을 소모하지 말고, 미국 빅테크의 최첨단 인프라와 AI 엔진을 갖다 쓰라는 것이 미국의 충고다. 즉 디지털 주권을 포기하라는 것이다. 미국이 디지털·AI 패권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으며, 타국의 디지털 주권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를 그의 발언을 통해 알 수 있다. 


미국은 전 세계의 두뇌(AI 인프라와 데이터)를 자국 영토 안에 가두려 한다.  그래야 안보적으로 안전하고, 타국을 확실하게 지배할 수 있으니까.  "미국이 두뇌 역활을 하고 나머지는 손발 노릇이나 하라" 는 것이  미국의 디지털  전략이다. 



2. AI와 디지털 인프라는 강력한 무기
미국이 강경하게 나오는 이유는,  AI와 디지털 인프라가 21세기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지정학적 통제 수단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군사 패권, 달러 패권에 이어 AI 패권을 손에 넣겠다는 의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 

클라우드와 초거대 AI는 천문학적인 자본, 반도체, 전력망, 그리고 전 세계의 데이터가 결합해야 가능한 영역이다. 미국은 이 생태계 자체를 독점하여 다른 나라들이 미국 기술 없이는 행정, 국방, 경제를 유지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클라우드법(CLOUD Act)을 통한 정보 독점 :  미국에는 '클라우드법'이 있어서, 미국 법원이 요구하면 미국 빅테크 기업은 해외 서버에 있는 데이터라도 미국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즉, 다른 나라의  국가 기밀이나 기업 정보가 미국의 손바닥 안에 상시 노출되어 있는 구조다.


3. 디지털 제재(Digital Sanctions) 

과거에는 군사력이나 금융(SWIFT)으로 목줄을 쥐었다면, 이제는 "클라우드 코드 한 줄, AI API 차단"만으로도 한 국가의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을 때,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러시아에 대한 서비스를 일제히 중단하자 러시아의 은행, 교통, 행정 시스템이 순식간에 마비되었다. 유럽이나 일본 지도자들은 이를 보며 "만약 우리가 미국의 국익과 배치되는 정책을 쓰거나 갈등이 생기면, 우리도 저 꼴이 날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목격했다.


4. 패권국 지주와 디지털 소작농

미국은 타국이 추진하는 디지털 주권을 일종의 '보호 무역주의이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 로 규정하며 정면으로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 일본, 유럽 등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보안을 이유로 미국 기업을 배제하거나 망 분리 규제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이자 장벽"이라며 공개적으로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외교적 압박(예: "미국 클라우드를 쓰지 않으면 최신 AI 안보 동맹에서 소외될 것") 앞에 서면 결국 무릎을 꿇을 확률이 높다. 


전 세계의 영토를 AI/디지털로 점령해 나가는 미국, 그리고 안보와 주권을 지키고 싶지만 이미 기술적으로 종속되어 버린 약소국들의 현실은 'AI 패권국과 AI 종속국' 의 잔혹한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전 세계가 AI 지주와 소작농으로 재편되는 지금, 대한민국은 독자적인 AI 포털과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능력을 모두 가진 특이한 위치에 서 있다. 과연 우리는 미국의 디지털 지배력에 무조건 순응하는 소작농이 될 것인가, 아니면 핵심 데이터와 주권을 지켜내는 독자적인 중견국이 될 것인가? 지금 당장 국가 차원의 디지털 마지노선을 어디로 설정해야 할지 우리 모두 치열한 질문을 던져야 할 때다.



2026년 7월 25일 토요일

디지털 신식민지 시대 : AI가 초래할 국가 간 초격차 시대

과거의 제국주의가 군함과 대포를 앞세운 '물리적 침략'이었다면, 다가올 미래의 제국주의는 광케이블과 클라우드, AI 모델을 이용한 보이지 않는 지배가 될 것이다. AI 시대의 국제 정세는 디지털 신식민지 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흔히 인공지능(AI)의 발전을 보며 "내 일자리가 사라지면 어쩌지?", "세상이 얼마나 편해질까?" 같은 개인적 차원의 고민을 먼저 한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넓혀 국가 간의 패권 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AI를 바라보면, 등골이 서늘해지는 비정한 미래와 마주하게 된다.

AI 패권국  vs  AI 종속국

AI 기술은 과거의 증기기관이나 컴퓨터 혁명보다 훨씬 더 강력한 독점력을 가진다. 수조 원 규모의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막대한 전력을 감당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중국 등 극소수 강대국뿐이다.

결국 세계는 AI 기술을 보유한 AI 패권국과, 기술 없이 선진국의 AI를 돈 주고 구독해서 쓰는 AI 종속국으로 쪼개지게 된다.

자체 AI 기술이 없는 나라는 의료, 교육, 국방, 행정, 금융 등 국가의 핵심 인프라를 외국 AI 기업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 이는 영토를 빼앗기는 과거의 식민지를 넘어,  정신과 지식, 국가 시스템 체계의 식민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눈뜨고 주권을 잃어버리는 '테크노 봉건주의'

만약 후진국의 모든 행정망과 국방 인프라가 미국 빅테크의 AI 플랫폼 위에 얹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만약 해당 국가가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경우, "AI 서비스 업데이트 중단" 이나 "클라우드 계정 차단", 단 한 번으로 군대를 보낼 필요도 없이 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상대국을 굴복시키는 무서운 힘이다.  말 그대로 눈뜨고 주권을 잃어버리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빈부격차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이 빈곤에서 탈출하는 전형적인 공식이 있다. 바로 저임금 노동력을 무기로 선진국의 하청 공장을 유치하고, 기술과 자본을 축적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한국과 대만이 이 사다리를 타고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표적인 케이스다. 

하지만 AI와 로봇 공학이 결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의 시대에는 이 성장 사다리 자체가 완전히 부서진다.

선진국 빅테크 기업들은 더 이상 인건비가 싼 해외에 공장을 지을 필요가 없다. 24시간 쉬지 않고 불량률도 제로에 가까운 AI 자율 로봇 공장을 미국이나 유럽 본토에 지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시차도 없고, 물류비도 들지 않는다.  그러나 자원이 없는 후진국들은 인프라와 자본이 부족해 자체적인 AI 로봇 공장을 지을 수 없다. 유일한 자산이었던 '인간 노동력'마저 시장 가치를 잃으면서, 이들은 세계 경제 지형에서 철저히 소외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AI는 국가 간 격차를 완전히 고착화하고 확대하는 강력한 촉매제가 될 위험이 크다. 과거에는 "열심히 따라잡으면 된다"는 추격의 논리가 통했지만, AI 시대에는 '인프라가 없으면 시작조차 할 수 없는 게임'이 되기 때문입니다.



AI 시대의 국제 정세는 역사상 그 어떤 시대보다 냉혹하고 불평등한 **'디지털 신식민지 시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총칼로 국경을 지켜내더라도, 자국의 데이터와 기술 인프라를 지키지 못하면 주권은 껍데기만 남게 되는 시대. 인프라가 없으면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이 거대한 게임에서, 패권을 쥐지 못한 중소 국가들이 생존하고 주권을 지키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과연 무엇이 남아있을까?


2026년 7월 21일 화요일

일본의 디지털 주권은 어디로 가나?

일본이 막대한 디지털·AI 적자 속에 글로벌 빅테크의 '디지털 소작농'을 넘어 '디지털 식민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주권(Sovereignty)을 상납하고 목줄을 잡힌 일본의 이번 실책은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후회와 주권 회복의 거대한 난제를 남길 것이다.

1. 일본의 막대한 디지털/AI 적자

일본의 디지털 적자가 관광 수입을 집어삼키고 있다. 연간 디지털 적자는 6조 8,000억 엔 규모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국민과 기업들이 유튜브, OTT, AI, 클라우드 등을 이용하면서 지불한 돈이 고스란히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2. 디지털 소작농
디지털 소작농이라는 표현만큼 현재 일본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들이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어도 없다. 땅(클라우드, 인프라)도, 농기구(소프트웨어)도 모두 미국 지주(빅테크)의 것이니, 열심히 땀 흘려 농사지어 봐야(데이터를 생산하고 경제 활동을 해봐야) 수확물의 대부분을 소작료(구독료)로 바쳐야 하는 구조다.

3. 디지털 주권Sovereignty 상납?
일본 정부는 행정, 금융, 제조 데이터를 미국 빅테크 4사의 클라우드에 맡겼다. 즉 모든 중앙 정부 자료와 전국 지자체의 주민 데이터를 빅테크에게 넘겨준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국가 안보와 주민 개인정보가 미국 기업에 통째로 저당 잡혔다는 사실이다.



안보와 주권 관점에서 보면 "국가의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외국의 특정 기업 플랫폼에 다 올리는 것이 과연 안전한가?"

4. 디지털 식민지의 공포
일본 디지털청 장관이 뒤늦게 위기감을 느끼고, 공식 석상에서 "이대로 가면 일본은 미국의 디지털 식민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능력한 일본 정부는 개인정보보호법을 대대적으로 개정했다. AI 개발 기업들이 일본 국민의 SNS 글, 의료 데이터, 심지어 범죄기록 까지 당사자 동의 없이 AI 학습에 쓸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풀어버린 것이다. 이제는 국민의 사생활 데이터가 빅테크 입으로 그대로 들어가게 되었다.

5. 목줄 잡힌 일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미국이 스위프트(국제결제시스템)에서 러시아 은행들을 퇴출시키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이 러시아 내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러시아 행정과 경제가 마비 직전까지 갔던 사례는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일본이 만약 미국과 외교적·정치적 갈등을 겪거나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단하면, 이미 기술적으로 종속되어 버린 일본 정부는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6. 일본은 디지털 주권을 찾아올 수 있을까?
이미 시장의 90% 이상을 미국이 장악했고 기술 격차도 큰 상황에서, 일본이 이를 어떻게든 찾아오겠다고 발버둥 치고있지만, 한 번 빼앗긴 디지털 주권을 찾아오는 것은 전쟁에서 영토를 수복하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럽고 막대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일이다. 패권국 지주와 디지털 소작농의 잔혹한 구도는 일본에게 엄청난 고통을 줄 것이다.


디지털 주권 상실의 위험성을 깨닫지 못한 일본은 중대한 실책을 범했다. 일본은 언젠가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다.

일본 정부가 미국 CIA 및 팔란티어에 국민 데이터를 제공하는 실태를 보도한 뉴스 화면



2019년 11월 25일 월요일

일본의 본질

야만의 시대
1940년을 전후로   일본제국주의는   광기의 군국주의에  몰입해 있었다.  사회는 완전히 군대식으로 조직되었다.   초등학생 부터 어른 까지  모두  전쟁 준비에   동원되었다.   민중은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었다.  강압적인 병영 문화가 일본 국민의  삶을  찍어누르던  시대였다.    
그런데 무지막지한 전시 체제는 어떻게 유지될 수 있었을까?   국민의 불만이나 저항은 없었을까?  일본제국은  국민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었을까?

사회를 전시체제로 유지하기 위해,  일제는  적대 인종을 만들어냈다.   미국인을 귀축이나  야수로 묘사,  악마화시켰다.   미국에 대한 공포, 적대감, 증오의 감정을 북돋아  대중을 선동했다.

이것이 적이다.  미국인을 죽여라
피묻은  날 고기를 즐겨 먹는 미국인들은 야구, 권투, 자동차 경주등을 아주 좋아하고,  사망자나 큰 부상자가 나오면 여자는 카아카아  소리 지르며 기뻐하며,   경기장은 환호성 소리로 소란스러워진다..... "
변하지 않는 야만의 시대
일제는 핵폭탄을 맞고 전쟁에서  패했다.  수백만명의  자국민이 죽었다.   어떤 반성도 과거청산도 없이 수십년이 흘렀다.  미국의 지배하에서  경제적 번영이 찾아왔고  평화가 정착된 듯 보였다.    야만의 시대가 끝난 듯 보였다.

그러나 미개한 일본사회는 새로운 적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한국이다.   " 미국인을 죽여라 " 는 구호는 " 한국인을 죽여라 " 는 구호로 바뀌었다.   미국인을  악마화시켰듯이  한국인을 악마화시킨다.   한국에 대한  적대감, 증오, 혐오의 감정을 북돋아  대중을 선동하고 있다.

이것이 적이다!  한국인을 죽여라
좋은 한국인도 나쁜 한국인도 모두 죽여라
조선인을 목 졸라 죽이자

" 한국인은 거짓말쟁이고 법치도 없고 있는 것은 증오.  일본을 미워하는 것밖에 없다.  "
적이 꼭 필요한 야만 사회
온 나라가 적개심 증오심을 불태우며 미쳐 날뛴다.   치명적인 방사능 오염 따위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  그저 혐한에만  집요하게 매달려  날뛴다.   어디에서도 자성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세상 어디에도 이웃나라에 대해  이토록 줄기차게  인신 공격을 퍼붓는 나라는 없다.
한국사람은 결코 일본인의 뇌구조, 마음 속의 비열한 증오심을 가늠조차 못할 거예요. .... 일본인 뇌구조 속에 뿌리깊게 서려있는, 미움이랄까... 누군가를 끊임없이 미워하고 싶어하는 특이한 마음 때문인데.... 세계 어느 나라도 이런 특이한 미친 짓을 하는 나라가 없어....  일본의 정신이상 문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   일본인의 마음은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해괴한 세계 
새벽  5시만 되면  혐한 방송(빨간 색)이 시작된다
윤리 도덕 근본이 없는 나라
일본은 오랜 세월 동안 전쟁을 겪은 나라다.   " 이기면 선이고,  지면 악이다 " 라는  법칙이 자리 잡았다.   사무라이들은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복수심과 증오심에  눈이 멀어 살상을 일삼았다.  그래서 인도적이고 보편적인 선악 개념이  자리잡을 수 없었다.   비열하고 미개한 본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상이나 종교에 기초한   도덕 윤리 정의 같은  기본 개념이 뿌리내리지 못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근대화에 성공했다고 자랑하지만,   미개 민족의 본질은 감출 수 없다.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일본의 본질은  야만이다.   그런데 일본은 스스로의 힘으로 야만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Ref)
여성 잡지   주부지우 1944 년 12 월 특집  " 이것이 적이다!  야수 민족 미국 '이라는 특집에서   " 때려죽여라!  " 살려 두지마라 ! "   -->  『主婦の友』が「アメリカ人をぶち殺せ!
전쟁에 민중을 동원하는 마지막 정신적 무기는 "적에 대한 공포" 를 반복 주입 것이었다.   -->  「野獣民族アメリカ」の恐怖
적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기사.  극단적인 컬트 집단을 연상시키는  분위기   -->  昭和19年の「主婦之友」 その1
광기의 <때려죽여라> 표어  -->  狂気の「ぶち殺せ!」標語
일본 군중은 '조센진 고로세!'(조선인을 죽여라!)라 외치고 다니며 지나가는 사람과 차량을 일일이 검사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본 군대와 경찰, 각지에서 만들어진 '자경단'이란 자위집단 등이 죽창과 쇠갈퀴, 곡괭이로 조선인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 간토대지진 학살 
"일본은 야만입니다. 본질적으로 야만입니다. 일본의 역사는 칼의 역사일 뿐입니다. 칼싸움의 계속일 뿐입니다. 뼈속깊이 야만 입니다 "   --  박경리 일본산고
전국시대 바바 노부후사(馬場信房, 1515-1575)라는 무사는 이런 말을 남겼다.  “ 다른 사람의 영지에 침입하여 실력으로 이를 빼앗아도 살인자, 강도, 도적놈 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힘이 있으면 빼앗고 약하면 빼앗기는 것. 그것이 무사 세계의 법칙이다 ". 
외부의 적을 만들어 애국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적에 대한 적대감, 반감, 증오를 불러일으킨다.  대중의 불만과 분노의 화살을 한국으로 돌린다.   -->  일본 국민을 지배하는 방법
일본인만큼  이질적인 행동 사유 습관을 고려해야 할 필요에 직면한 상대는 일찍이 없었다..... 일본인에 대해서 (세계 어느 나라 국민에게서도 관찰되지 않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일본인은 아주 독특하다. ....   ---  <국화와 칼>
" 일본인은 악의 문제를 인식하는 능력이 결여되어있고  악의 문제를 인생관으로 승인하는 것을  거부해왔다 "  ---  루스 베네딕트  <국화와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