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0일 일요일

일본의 정신문화

일본이 근대화를 일찍 이루었지만,     물질적 근대화에  그치고 말었다.    근대화를  통해  서구  문명을 체계적으로  논리적으로 수용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표면적인 수용에 그치고 말았다.   동서양 문명의  에센스,  즉  종교나 철학, 사상등이  일본의 정치 사회 제도와  시민의식등에 큰 영향을 미치치 못했다.

추상적 관념적   외래 종교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 불교의    특징은   관념적인 신앙이 아니라   일상적인  수행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즉 사찰 경내를 항상 깨끗이 청소한다든지,  잡초를  제거한다든지,   혹은 정원 가꾸기나  다도  같은  구체적인 수행에 치중한다.   또 절의  주요 기능이 장례식을 치루는 것이다.   

즉   일본불교는  추상적 관념적 교리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불교의 가르침에 대한    토론이나 논쟁도   없었다.   그래서  일반 신도를  위한  교리 강좌,   강론,  강독등    교리학습이  뿌리를  내리고 있지 못하다.

일본과 비교하면  한국 불교는 매우 철학적이고  관념적이다.   신자들을  위한 교리 강의,  강론등이 많다.     또  명승의 설교나 독경을 녹음한  테이프나  책이  절의 매점에  많이 진열되어 있다.   이것들은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추상적인  말로 설명, 전달한 것들이다.
 
일본에서    유교나 기독교도    수박 겉 핥기 식의   피상적 수용에 머물고 말았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유학의  관념적 세계관과  사상이 민중에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100여 년 전에 선교활동이 시작되었지만,  기독교의 존재는  미미하다.   일본인은 신이라는 추상적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일본에서는  종교의 가르침,  철학이나   사상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지 못했다.  그래서 도덕 윤리 체계가 부실하다.  
벨기에 학자가 놀라서 나에게   물었다.  " 일본 학교에서는 종교를 가르치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그런데 종교 교육 없이 어떻게 도덕 교육을 할 수 있습니까 ?  "  나는 그 질문에 놀랐다.  나는 즉각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나는 학교에서 도덕 계율을 배운 적이 없었다.....  "   일본 교육자 니토베 이나조   from  Bushido : The Soul of Japan
무늬만 민주주의
민주주의도  마찬가지다.    겉 모양은 민주주의 모습이나,   실제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   관념적인 민주주의 사상이나 철학이  민중에게 제대로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아직도 일본 민중의   의식 수준은  봉건주의에   머물러 있다.
미개한  봉건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민중
일본인이 믿는 신도는 미신 
신도는  일본 고유의  민속 신앙으로   신자 수가  1억 명이 넘는 최대 종교다.   종교라기 보다는  미신에  가깝다.  그것은 동물 식물 자연현상등을 신으로 숭배하는  일종의 애니미즘이다.   명상이나 수행 보다는  현세적인 복을 기원하는  신앙이다.    신도에는  체계적인 경전이 없다.    즉 신도는  즉물적 신앙이지  추상적인 관념 체계가  아니다.   

종교는 없고 미신만 있는 나라
불교 유교 기독교 같은 고등종교가  민중에게 수용되어 뿌리를 내리지 못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일본  민중은 즉물적 성향이 강하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것에 강한 관심을 보인다.    구체적이고 물질적인 것에  반응한다.  그러나  추상적인 것이나  관념적인 것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추상적인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또   일본인은 논리적 사고가 약하다.   논리적 근거에 의해 흑백을 가리는 것을 피한다.   논리적인 것을  불신한다.   논리체계를  따르기 보다는  주변 상황에 맞게 생각한다.      그래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논리성과 체계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논쟁(논리 싸움)이 없는 나라
일제시대   일본 학자들은     한민족의   치명적인 결점으로  분열적인  민족성을  지목했다.  즉  허구한날  당쟁(당파싸움) 이나  하다가 나라를   말아먹었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당쟁이란 무엇인가?
 당쟁 ::  조선 사회는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체제였다.   조선시대 정치인들은  학파, 사상 혹은  이해관계에 따라  집단 파벌을 만들었다.  그리고 파벌(당) 끼리 죽기살기로 싸웠다.    이것이 당쟁이다.   그런데  당쟁은 무턱대고 싸우는 것이 아니다.    그럴듯한 대의명분이 있어야 한다.   또한 체계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상대를 공격해야 한다.    상대를 이기기 위한 논리를 갈고  닦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역습당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당쟁이란 추상적  관념적인  논리 싸움이다.
그런데  일본학자들은  왜    ' 당쟁 ' 에  주목을 했던 것일까?

그 이유는   일본에는 당쟁이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추상적인 논리 같은 것을 사용하여 정적을 설득하거나 공격하는   전통이   없었다.   일본은 무력,  즉  칼이 지배하는 나라였다.      그러니 당쟁이 생길 수가 없었다.  

일본에서는 논리에 뛰어난 사람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논리적으로  유창하게 말을 하는 사람을   오히려 경계한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따져보고 반박하는 것을 싫어한다.   무엇인가를  논리적으로 체계적으로 설명하면 피곤해 한다.   그래서  일본인은 토론과 논쟁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토론과 논쟁은 논리를 무기로 싸우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미개한 정신문화
일본의 정신적 토양은  척박하다.   아직도 미개한 정신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의식 수준이  봉건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직도 전체주의 사고 방식에 매몰되어 있다.   생각이 자유롭지 못하고 정형화되어 있다.  철학이 없어 유치하고 천박하다.   변화를 싫어한다.  그래서 정신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Ref)
일본에서 불교의 세계관을 체계적으로 수용했다고 보기 어렵다....   유교의 체계성을 제대로 수용했다고 볼수 없다. ....  기독교가 수용되지 않는 것은 기독교의 체계성  그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본 풍토에 기인하는 것이다. .....   일관성을 중시하는 논리적인 세계관이 일본에서는 성립하기 어렵다.....   일본인에게  논리나 관념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논리성과 체계성을  일본에서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추상 관념을 지향하지 못한다....   --   < 일본 사회 일본 문화 >

일본인은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논리체계를 따르기 보다는  주변 상황에 맞게 생각한다   --  Japanese Reasoning and Logic
일본인은 일상 생활이나 구체적 상황에서 벗어난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다.  즉 추상적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다   --  Japanese Critical Thinking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일본인은  논리적으로  접근하지 못한다   --  Enhancing Japan’s strengths, remedying its weaknesses
일본인은 논리적 사고가 약하다.  토론과 논쟁은 논리를 무기로 싸우는 스포츠다.   미국 사회에서 논리가 중요한 이유는  논리가 중요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논리적이지 않아도 말이 통한다.  논리적으로 말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일본인의  논리적 사고가 약해졌다  --  日本人は論理が苦手な理由
일본은  서양과 달리  토론이나 논쟁이 필요 없는 사회였다.   논리에 바탕을 둔 말하기 전통이 없다.  일본인은  논리적으로  무엇인가를  표현하는 데 서투르다.   토론과 논쟁을  싫어할 뿐 아니라   피한다.    일본에 서양식 토론 수업을 도입하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  Traditions of "Debate" in Japan

2019년 1월 4일 금요일

일본의 과거와 현재

일본의  과거  -   군국주의 시대
1900년 대 초반 부터 1945년 까지   일본은   군국주의 사회였다.    사회는 완전히 군대식으로 조직되었다.   초등학생 부터 어른 까지  모두  전쟁준비에   동원되었다.     병영 문화가 일본 국민의 모든 삶을 지배하던 시대였다. 


나치와의 동맹을 경축

from  Enemy in the mirror



Videoclip from Japan's war

일제가 핵폭탄을 맞고 전쟁에서  패한 뒤 70여년이 흘렀다.   그 동안 일본 사회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현재의 일본은 과거의 연장 
별로 변한 것이 없다.    군국주의는  거의 청산되지 않고 있다.   회사나 학교 뿐 아니라   경찰, 체육계,  예술계,  학원등  모든 조직에서    군국주의 시절의 악습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군국주의 잔재는  유치원에도  남아있다.    지금도   유치원생들을 동원해  일장기/욱일기를  흔들게 한다.  


병영문화는  초등학교에서도  발견된다.    대피훈련을 할 때도   열과 줄을 맞추어야 한다.   
회사는  과거 군대 조직과  큰 차이 없다.     병영 문화가 그대로 남아있다.    회사 입사식은  군대 제식 훈련과 아주 비슷하다. 
교도소에서도  걸을 때는   군대식으로  걸어야 한다.

경찰은 말 할 것도 없다.  도쿄 경찰 두목(경시총감)이  신주쿠를 특별시찰하고 있다.  수백명의 경찰 졸개들이  도로를 점령하고  뒤따르고 있다.    군국주의  시절 천황 군대가  행진하던 모습과 차이가 없다.  
 
거리에서도  나치 전범 깃발이 휘날린다.    대중의 의식 수준은  수십 년 전  군국주의 시절에 머물러있다.
사회 어디서나   군대식 질서와 규율,     일사불란,   명령복종이 강조된다.  군국주의 정신은  특히 지배층의 의식에 뚜렷히  각인되어 있다.   사실 지배층은  군국주의 시절을   무척 그리워한다.   그 시절을 영광스러운  과거로 인식한다. 
적폐의  나라  ==  봉건주의 + 군국주의
친일파들은    " 일본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성공적인 근대화를 이루어냈다 " 고   자랑스럽게 떠들어댄다.   그러나  산업화에 성공해서 겉  모습은  크게 바뀌었지만  속살은 그대로다.    봉건 잔재와  군사 문화는  시멘트처럼 굳어져 사회 곳곳에  그대로 남아있다.  졸속으로 추진한 근대화는 날림 공사였다.

일본은 스스로 변할 수 없다
일본이 제대로 된 선진국이 되려면 과거를 청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이   없다.   일본에서  성찰, 반성,  자기비판 의식을 찾아 볼 수 없다.   세습 지배층은   모두 수구 꼴통이고,    국민도 보수 우익 성향이 강하다.    지배층이나 국민이나    폐쇄적이고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   일본사회는  자정 능력을 잃어버렸다.  외부에서 충격적인 힘이 가해지지 않는 한,  일본이 자기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