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대 초반 부터 1945년 까지 일본은 군국주의 사회였다. 사회는 완전히 군대식으로 조직되었다. 초등학생 부터 어른 까지 모두 전쟁준비에 동원되었다. 병영 문화가 일본 국민의 모든 삶을 지배하던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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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와의 동맹을 경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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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Enemy in the mirror |
현재의 일본은 과거의 연장
별로 변한 것이 없다. 군국주의는 거의 청산되지 않고 있다. 회사나 학교 뿐 아니라 경찰, 체육계, 예술계, 학원등 모든 조직에서 군국주의 시절의 악습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군국주의 잔재는 유치원에도 남아있다. 지금도 유치원생들을 동원해 일장기/욱일기를 흔들게 한다.
병영문화는 초등학교에서도 발견된다. 대피훈련을 할 때도 열과 줄을 맞추어야 한다. 회사는 과거 군대 조직과 큰 차이 없다. 병영 문화가 그대로 남아있다. 회사 입사식은 군대 제식 훈련과 아주 비슷하다.
교도소에서도 걸을 때는 군대식으로 걸어야 한다.
경찰은 말 할 것도 없다. 도쿄 경찰 두목(경시총감)이 신주쿠를 특별시찰하고 있다. 수백명의 경찰 졸개들이 도로를 점령하고 뒤따르고 있다. 군국주의 시절 천황 군대가 행진하던 모습과 차이가 없다.
거리에서도 나치 전범 깃발이 휘날린다. 대중의 의식 수준은 수십 년 전 군국주의 시절에 머물러있다.
사회 어디서나 군대식 질서와 규율, 일사불란, 명령복종이 강조된다. 군국주의 정신은 특히 지배층의 의식에 뚜렷히 각인되어 있다. 사실 지배층은 군국주의 시절을 무척 그리워한다. 그 시절을 영광스러운 과거로 인식한다.

친일파들은 " 일본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성공적인 근대화를 이루어냈다 " 고 자랑스럽게 떠들어댄다. 그러나 산업화에 성공해서 겉 모습은 크게 바뀌었지만 속살은 그대로다. 봉건 잔재와 군사 문화는 시멘트처럼 굳어져 사회 곳곳에 그대로 남아있다. 졸속으로 추진한 근대화는 날림 공사였다.
일본은 스스로 변할 수 없다
일본이 제대로 된 선진국이 되려면 과거를 청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이 없다. 일본에서 성찰, 반성, 자기비판 의식을 찾아 볼 수 없다. 세습 지배층은 모두 수구 꼴통이고, 국민도 보수 우익 성향이 강하다. 지배층이나 국민이나 폐쇄적이고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 일본사회는 자정 능력을 잃어버렸다. 외부에서 충격적인 힘이 가해지지 않는 한, 일본이 자기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는 시민혁명같은 것은 없었을 뿐더러 아베사학스캔이 터져도 강에 물건너간 듯하게 넘어간 것도 그 기질에 영향이 있군요.
답글삭제일본에도 아베 사학 스캔들에 항의하고 반발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삭제그런 사람들이 일본 사회의 주류는 절대 아니고,
무엇보다 아베의 지지율은 아직도 탄탄하기 때문에
그저 찻잔 속의 태풍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