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1일 수요일

수치심의 문화

수치심의 문화 shame culture
루스 베네딕트가 <국화와 칼>에서  처음 소개한 이후,   '수치심의 문화' 는  일본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말이 되었다.
 "일본인은 죄의 중요성보다 수치의 중요성에 무게를 두고있다. 일본은 수치심의 문화이며 치욕을 원동력으로 한다"  - -  루스 베네딕트  <국화와 칼>
그런데 수치심의 문화란 무슨 뜻일까?
예를 들어, 누군가 범죄를 저지르다 걸리면,  일본 경찰은 수치심을  일으키는  방법으로 그 사람을  통제한다.   먼저 경찰은  가족에게 연락하겠다고  피의자에게  말한다.  또는 직장 상사에게  연락하겠다고  피의자를 은근히 협박한다.  그러면 피의자는 자백하거나 경찰에 복종하게 된다.....
즉 일본인은 죄 자체보다,  죄가 주위에 알려지는 것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잘못이 발각될 때  비로서 몹시 당황하며 커다란  모욕감을  느낀다.  자신의 죄를 남이 아는 것을 치욕으로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바로 수치심의 문화다.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너무 두려워 
<로마인 이야기>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위안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  네덜란드 여자들까지 위안부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퍼지면 큰일 ..... 그 전에 급히 손을 쓸 필요가 있다.... "
일본 지식인  시오노에게는 ' 위안부 강제 동원은  범죄' 라는 인식 자체가  없다.   그것보다  자신들의  범죄 행위가  서양 백인 사회에  널리 알려지는 것을  매우 두렵게 생각한다.   그래서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수치심의 문화가 무엇인지  그녀의 말을 통해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다. 

자신들의 행위가 발각되는 것이 몹시 두려운 일본인은
1)  자신의 죄나 잘못을 감추려고  은폐 조작을 필사적으로 한다.
2)  그러다 잘못이 밝혀지면 거짓말 변명으로 일관한다.
3)  또 (죄의식이 없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

1) 필사적으로 잘못을 숨기고 은폐하라
미국 글렌데일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소녀상이 세워졌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소녀상 건립 과정에서는 물론 이후에도 집요한 방해 공작을 펼쳐왔다.  유신회 소속 중의원들과  도쿄 의회 의원들이  글렌데일 시의회를 방문해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난징 대학살 유네스코 기록 유산에 등록
난징 대학살이 유네스코에 등록되었다. 일본은  이것을 저지하기 위해  그 동안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실패했다.  일본은  " 극도로 유감이다 ... 유네스코 지원금을  삭감하겠다... 일본이 지원금을 내지 않으면 도리가 없을 것... " 이라며  반발했다.
소녀상을 없애라
일본이 위안부를 상징하는 동상에 길길이 날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소녀상이  자신들의 치부를 널리 알리는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감추어왔던 야만적 범죄행위가 전 세계인에게 알려지는 것을 모욕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국제적 이미지에 목을메는 일본에겐  소녀상은 눈에 가시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

2) 거짓말 변명으로 덮어라

 
위안부는 없었다. 그것은 거짓말이다
3) 사죄나 반성은 없다
일본인은 죄의식이 없기 때문에 사죄나 반성을 하지 않는다.    만약 일본이 '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한다 ' 고 말한다면,  그것은 100% 거짓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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