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6일 토요일

한국 대 붕괴

일본에는 태풍, 지진, 쓰나미, 화산폭발 같은 자연재해가 많다. 오키나와에서 홋카이도까지 땅이 길어 날씨도 제각각이고 변덕스럽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매일 인터넷에서 날씨 정보를 얻는다. 그 중 제일 유명한 싸이트가 일본기상협회 tenki.jp 홈페이지다.
이 싸이트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뜬다. 왼쪽에는 지도가 나오고 온도가 표시된다. 그리고 오른쪽에 배너 광고가 나온다. 아마존 쇼핑몰, 소니, 파나소닉 같은 광고가 나온다. 그런데 배너 광고 중에 한국대붕괴라는 이미지가 보인다.
 
이건 또 뭔가?  한국이 한다고? 클릭해보니 유투부로 연결된다.

" 한국에 ..... 청년 실업자가 엄청많다..... 니트족이 100만명이 넘는다. 일본의 몇 배다...노인 자살률이 세계최고다.....빈부격차가.....  경제가 어려워 매춘 여성이 엄청 많다. 일본의 몇배다. 범죄율이.....  강간이 일본의 40배다... 한국은 외국의 식민지다..... 국민의 76%가 이민가려고 한다..... "
지금 일본에서  아베노믹스가 실패해  서민생활은 더 힘들어지고 있다. 사실 일본 국민 대부분은 먹고 사느라 정신없다. 한국 경제가 망하든 말든  별로 관심없다.
그런데 누가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날씨 사이트에 상관도 없는 한국 한다는 광고를 교묘하게 끼워놓은 걸까?  그것도 비싼 돈 들여......무슨 의도 이런 프로파간다를 퍼뜨리는 걸까?

이것 뿐만이 아니다. 유투부에서 한국경제붕괴(韓国経済崩壊)를 치면 97,300개 결과가 나온다. 모두 한국경제에 대한 날조, 조작, 모략, 중상, 험담, 저주로 가득 차있다. 
이렇게 모든 미디어가 입을 모아  한국이 붕괴한다고  울부짖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자국의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추기 위해서다. 그것을 한국에 뒤집어 씌우는 것이다. 반한 심리를 조장해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  " 일본 경제가 어렵다지만....  한국은 망하고 있다. " 고 속이는 것이다.  " 우리 처지가 시궁창 이라도 .... 망하는 한국보다 낫지..... 그러니 우리는 행복하다 " 고  사기 위안 쑈를 벌이는 거다.

일본은  내부문제, 권력의 위기가 일어나면 그것을 외부(한반도)로 돌려 국민을 속여왔다. 국민의 불만이 쌓이지 않도록, 민심이반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민심 조작을 한다. 판단능력도 정보도 없는 국민은 속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미디어를 이용해 사회 분위기를 조작하고, 대중의 생각과 감정을 조작하는 것은 권력이 대중을 지배하는데 아주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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