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8일 화요일

후쿠시마 사고와 의심스러운 죽음

Nuclear Hotseat Sept. 14, 2014



마사키 이와지는 후쿠시마 사태를 정면으로 다룬 유일한 TV 기자였다. 그런 그가 죽었다. 경찰은 자살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많은 의혹이 일어나고 있다.

찌는듯한 여름날 방문을 밖에서 테이프로 막고 조개탄을 피웠다. 수면제를 먹은 그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은채 발견되었다. 이와지의 죽음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이한 사건이다.
몇 몇 사람은 " 이와지와 술 한잔 하기로 약속했는데.... " 라고 그의 자살을 못믿워 했다. 방사능에 피폭되어 병에 걸린 항공모함 로날드 레이건 병사들을 취재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었다..... 얼마전 그는 술을 마시며 사진기자에게 "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난 절대 죽지 않을거야. 그걸 알고 있어... "라고 말했다.

그는 원전 이권을 둘러싼 부패와 비리, 엉터리 제염, 후쿠시마 갑상선 암 특집, 후쿠시마 원전 해체와 관련된 프로그램 등을 제작했다. 올해 4월 폐기물 업자들이 방사능 폐기물을 몰래 묻은 사건을 취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게 폭행당했다.

  
신문 방송은 그의 미심쩍은 죽음에 대해 아무 말이 없다. 사망 기사도 한 줄 없다. 유일하게 이 사건을 다룬 주간 잡지 FLASH는 배포되자 마자 회수됐다.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일본에는 의문사가 많다. 뒷골목에서 죽거나, 총맞아 죽거나, 비닐 봉지를 뒤집어 쓰고 죽거나, 목을 메 죽은채 발견된다. 모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않되는 죽음이다.

누군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
1. 경찰이 서둘러 자살로 발표한다. 타살 의혹에 대한 조사는 없다. 부검도 없다.
2. 찌라시나 방송에서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
3.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의 증언은 무시된다. 가족이 경찰에 재조사를 요청하지 못한다.
4. 죽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권력의 눈밖에 나는 행동을 하거나, 진실을 폭로하거나,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가 취재한 프로그램들의 문제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익이나 원전 마피아들을 화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경찰같은 공권력도 찍소리 못하는 힘을 가진 권력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한 것이다.

이와지 기자를 죽이고, 자살로 위장하고, 보도를 막을 수 있는 힘을 가진 자들이 바로 일본의 진정한 권력집단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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